1.베트남 국가 개요
국가명: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The Socialist Republic of Vietnam)
면적: 331,236㎢
수도 하노이(Hà Nội)
정식 국호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Cộng hòa Xã hội chủ nghĩa Việt Nam)이다.[11] 국립국어원의 베트남어 표기법에 따르면 ‘꽁호아 싸호이쭈응이어 비엣남’. 베트남 한자 독음법에 따라 한자로 옮기면 공화사회주의월남(共和社會主義越南)이 되는데 베트남어는 피수식어가 수식어 앞에 놓이기에 ‘공화(꽁호아)’, ‘사회주의(싸호이쭈응이어)’가 ‘비엣남’보다 앞에 온다. 즉 “피수식어(수식받는 단어) + 수식어(수식하는 단어)”의 구조다.
베트남에서 역사적으로 오래 사용한 이름은 대월(大越)이었다. 왕조가 바뀌면 나라 이름도 바뀐 한국사나 중국사와 다르게 베트남에선 왕조가 바뀌어도 대월이란 이름을 계속 사용했다. 그러다 완조가 ‘남월'(Nam Việt)로 이름을 고치려 했고, 청나라는 중국 남부 지역을 점령한 과거 기원전의 남월 왕조[12]와 연결지어 생각될 것을 우려해 ‘남월’을 뒤집은 월남(越南)이라는 호칭을 제안했다. 응우옌 왕조가 이에 찬성하면서 1806년 대월은 비엣남(越南, 월남)이 되었다.[13]
영어로는 붙여서 Vietnam이라고 표기하지만, 베트남전 이전에는 영어에서도 베트남어 정서법에 가까운 Viet Nam이나 Viet-Nam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베트남 정부에서는 영어로 쓰더라도 Viet Nam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UN에서도 베트남은 Viet Nam이라 써준다. 영어에서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첫 음절과 둘째 음절에 모두 동일한 강세를 붙여 읽는 아나운서들이 많았다. 현재는 둘째 음절에만 강세를 붙여서 읽는 추세이다. 주월미군들은 둘째 음절만 잘라서 Nam이라고만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이란 표기가 표준어로 널리 쓰인다. 식민지 시기에는 베트남을 안남(Annam), 인도지나(Indochina) 등으로 표기했고 이 중에 제일 많이 표기 된 것은 ‘안남’이다. ‘베트남’이라는 표기를 사용한 것은 1940년대 후반부터이다. 이는 일본어 전사 표기인 베토나무(ベトナ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6] 국립국어원에 대한 질의 및 답변에 따르면 베트남이라는 표기가 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널리 쓰이던 관용을 존중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이며,[17] 2004년 제정된 베트남어 표기법을 따라 표기하면 ‘비엣남’이 된다. 한편 북한 문화어에서는 ‘윁남’으로 쓰고 있다.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던 시절에는 오늘날의 베트남(정치체제)의 전신이 되는 북베트남을 베트민(Việt Minh) 혹은 월맹이라 불렀다. 베트민이란 호찌민이 주축이 됐던 베트남 독립 동맹회(Việt Nam Ðộc Lập Ðồng Minh Hội, Ligue pour l’indépendance du Viêt Nam)에서 유래한 약칭이다. 당시에는 북베트남을 국가로서 인정하지 않고 베트민(월맹) 정권에 의한 불법 정부로 간주했기 때문에 단체명으로 지칭했던 것이다. 한국은 자본주의 진영에 속했던 남베트남을 유일한 합법정부로서 승인하고 수교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남베트남을 베트남(월남)이라고 불렀었다.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공산당의 약칭인 ‘중공’으로, 타이완 섬의 중화민국을 ‘자유 중국’으로 불렀던 것과 같은 맥락. 물론 오늘날 한국은 베트민 정권이 베트남 통일 이후 수립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과 공식적으로 수교하고 있으므로 베트남은 곧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된다.
2.국기
베트남의 국기는 붉은 바탕에 커다란 노란색 별 하나가 새겨진 것으로 금성홍기(Cờ đỏ sao vàng)라고도 한다. 1940년 항불/항일투쟁을 하던 베트민에서 처음 사용된 깃발이며 이 깃발이 공식적인 국기가 된 것은 1945년에 베트남 민주공화국(북베트남)이 세워지고 나서이다. 그리고 1975년에 베트남이 북베트남 위주로 무력 통일되면서 통일 베트남의 국기가 되었다.
1940년 반 프랑스 독립 투쟁당시 국기의 붉은 색은 독립을 위해 흘린 피, 노란색은 베트남인의 인종을, 별의 오각은 각각 사농공상병의 다섯 인민을 나타낸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통일 이후에는 노란색 별은 베트남 공산당의 리더십을, 붉은색은 프롤레타리아 공산주의 혁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국기의 상징이 바뀌었다.
3.지리
https://goo.gl/maps/pxHFSjjV7Mrig5wb9
흔히 베트남 하면 밀림을 떠올리지만 실제 베트남 면적에서 숲의 비중은 37%에 불과하다. 물론 19세기 때만 해도 베트남의 대부분 지역은 밀림으로 덮여 있었으나, 농경 목적의 개간이나 베트남 전쟁 때의 고엽제 살포로 인한 삼림파괴 등으로 거의 숲이 남아나지 않았던 적도 있기에, 요즘에야 정부에서 국립공원을 지정해서 보호중이다.
비슷하게 기타 동남아 국가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삼림 비중이 얼마 되지 않는다.[20]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길가다 밀림 수준은 아니지만 개발이 안 된 지역에서는 아직도 풀과 나무가 많이 보인다. 수도 하노이의 호안키엠 호수에는 국보급 크기의 나무가 많이 있다.
한국보다는 낮지만 베트남도 인구밀도가 꽤 높다. 남한 기준 땅 넓이는 베트남이 3배 이상이나 넓지만 인구는 한국의 2배 정도니, 베트남의 인구 밀도는 한국보다 약간 낮다. 북한까지 포함한 대한민국 헌법상 영토를 고려하면 베트남이 1.5배 넓이에 인구는 베트남 인구가 2천만 정도 많아 거의 엇비슷하다.
칠레만큼은 아니지만 국토가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다. 세로로 길게 잡아늘린 S자 모양으로 생겼는데, 남북으로 1,650km 길이다.(칠레의 경우에는 4,200km) 동서로는 가장 좁은 곳은 50km 정도. 마라톤 선수라면 동해안에서 국경까지 뛰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적도에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받는 메르카토르 도법의 효과와 길쭉한 모양의 영향으로 지도상 넓이는 한반도와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베트남 면적이 한반도의 1.5배나 되는 상당히 넓은 영토다. 섬나라는 아니지만, 국토가 얇고 긴 덕에 전국토가 바다와 가까워 해상 무역에 유리하다.
4.기후
한국에서는 베트남 하면 1년 내내 더운 열대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남북으로 길쭉한 나라인만큼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 지방은 대만 및 중국 남부와 흡사한 온대기후로 여름옷으로는 가끔 추울 수도 있을만큼 나름대로 뚜렷한 겨울이 있고 일부 고산 지대의 경우 온대 기후에 가깝고 눈도 내린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난방이 부실하기 때문에 추울 수도 있다.
반면 호치민 시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 지방은 전형적인 건기→혹서기→우기의 인도차이나 기후이며 다낭 등 중부 지방은 이 중간쯤 되는 기후를 띄며 12월 낮 기온이 25도 정도 된다. 그리고 중부와 남부는 북부 하노이 쪽과 달리 기온이 확 내려가는 겨울이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고 일 년 내내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평균기온을 보인다.
어쨌든 베트남 전체를 두고 보면 전반적으론 덥고 습한 편이다.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2,000mm 조금 안 되는 정도다. 북부 지역은 아열대로 연간 온도 차가 커서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 차가 약 20°C에 달하는 지역도 있으나, 남부 지역은 열대 몬순기후로 연간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연간 최저 및 최고기온 차는 약 7°C 이다.
강우량은 전국적으로 연 평균 1,800mm 정도이나 우기 때는 더 높은 강우량을 기록한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우기(5~10월)와 건기(11~4월)가 6개월씩 교차되며,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미묘한 사계절의 변화가 있어 연말과 연초의 기후가 한국의 4월 날씨와 유사하다. 우기(5~10월) 시에는 하루 30분 정도의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는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 현상으로 인해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때가 많다.
의외로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강수량은 적은데 습도는 높은 경향을 보이며, 그래서 겨울 체감온도가 꽤 쌀쌀한 편이다.
5.행정구역
1차적으로는 58개의 성(tỉnh)와 5개의 중앙직할시(thành phố trực thuộc trung ương)로 나뉜다. 성의 면적은 제각각으로 면적이 가장 넓은 응에안(Nghệ An)이 16,490㎢, 가장 좁은 박닌(Bắc Ninh)이 불과 823㎢이다.
성 산하에는 성의 성할시(thành phố trực thuộc tỉnh)와 시사(thị xã), 현(huyện)이 있다. 중앙직할시의 산하에는 군(quận)과 현(huyện)이 있으며, 예외로 썬떠이주를 합병한 잔재로 중앙직할시 중 하노이만 유일하게 시사를 가지고 있다.
6. 베트남 통화
베트남의 통화로, ISO 4217 코드는 VND, 기호는 ₫
를 사용한다. 어원은 한자 銅. 정확히는 đồng tiền = 동전이란 말에서 나왔으나, 현재 베트남에선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동전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동전도 명목상 법화로 존재하기는 하나 2011년 4월 25일 동전발행이 중단된 이래 실생활에서는 거의 도태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소매상점에서는 신용카드가 먹히지 않는다. 거의 모든 백화점이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 등에서는 카드가 통하지만 백화점 내의 푸드코트같은 임대매장은 안되는 곳도 많으니 현금이나 달러화는 항상 일정수준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공항면세점이나 대도시의 일부 상점에서는 한국 원화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달러, 동 계산과 비교해서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계산기를 잘 두들겨 보자.
베트남에서는 찢어진 화폐는 원칙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나.실상은 찢어진 것도 잘 받아준다. 근데 이 기준이란게 귀퉁이 1~2mm 정도 살짝 날아간 것도 해당이 되기 때문에, 환전이나 거스름돈을 받을 때는 상태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화폐라면 발견즉시 알려줘야 한다. 베트남에서는 찢어진 화폐를 가지고 있거나 화폐를 훼손할 경우 처벌받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호치민이란 북한의 김일성급으로 신격화되어있기 때문에[4]이렇게 된 것이며 굳이 돈이라서가 아니라 호치민 사진을 훼손해도 처벌받는다. 참고로 100동을 제외한 모든 베트남 화폐에는 호치민 사진이 앞면에 인쇄되어 있다[5]. 이 때문인지 만동 이상의 베트남 지폐는 호주 달러로 유명한 폴리머로 이루어져 있어서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국영백화점인 TAX에서 기념품을 사고 낸 몇 장의 지폐 속에 섞여있던 살짝 찢어진 돈을 캐셔가 바로 찾아서 “이 돈은 사용 못합니다.” 라고 하면서 돌려줬다고 한다. 하지만 로컬지역에서는 아주 잘 받아주고 폴리머지폐에 얼굴이 지워진 것 또한 잘 받아준다. 지폐가 훼손이 되었다면 은행에서 바꾸어준다.
7.환전 및 환율
2023년 2월 12일 기준으로 1USD는 23,571VND(동)이다. 베트남 여행시에는 한국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하기 보다는 미국 달러로(100달러 단위 새지폐) 환전을 해서 준비해오는 것이 좋다.
관광산업이 발달한 곳이라 달러를 은행,호텔,금은방에서 쉽게 환전하거나 달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인기 화폐가 아니다보니 국내의 은행에서 환전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 차라리 시내 곳곳에 위치한 ATM에서 출금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다.
[출처:나무위키]